일잘러 나도 될 수 있다 - 바키형
업무에 대하는 마음가짐
새로운 업무가 주어졌을 때 사람마다 반응은 제각각이야. 크게 3가지 유형이 있는데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
(1) 걱정(부담)이 먼저 앞서는 유형
(2) 의욕 불타오르는 유형
(3) 귀찮아하는 유형
이건 각자의 성격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인데, 일잘러로 인정받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그건 그 인정을 해주는 사람들이 너를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야. 그럼 제일 좋은 건 뭐냐고 물어본다면 3가지 모두 아니야. 왜냐면 회사에서 감정적인 표출은 득이 될 게 없기 때문이지.
업무를 맡았으면 평온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스텝을 향해 나아가면 될 뿐이야. 그게 나중에 힘든 업무로 밝혀진다고 해도, 그때는 그동안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주위에서 먼저 도와주려고 하거나 업무 조정을 요구할 수 있을 거야. 하지만 시작하기도 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면 앞서 말했던 안 좋은 인식으로 이어져서 장기적으로 큰 손실이 될 수 있어.
일잘러는 흔들리지 않는다
하나의 업무를 계속하다 보면 지식의 깊이가 쌓이는데, 그걸 얼마나 효율적으로 정확하게 쌓냐에 따라 일잘러 여부가 결정돼. 예를 들면 똑같은 업무를 인수한 신입사원 A, B가 있을 때, A는 인수했던 기준으로 별다른 고민 없이 업무를 하고, B는 기존 체계의 한계를 느껴 스스로 공부해서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노력을 했다면 5년 뒤 둘의 모습은 어떻게 차이가 날까? 표면적으로는 시간이 단축되는 결과지만 개개인으로는 큰 차이가 생겨. B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업무적인 논리를 쌓고 수정을 반복해서 누가 물어도 확실한 방법과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이 되겠지만, A는 누군가 문제를 제기하면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못할 거야.
이런 이유로 신입사원이 일잘러가 되지 못하는 건, 그만큼 논리 축적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열정적일 수는 있지만 일잘러로 인정받긴 어려워. 그래서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B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인정받게 될 거야.
일잘러는 눈치가 빠르다
눈치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나 상대방 의도를 파악하는 능력이 회사에서는 주요 눈치라고 할 수 있어. 일에 대한 판단은 논리를 잘 쌓았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부분이지만, 상황이나 사람에 대한 판단은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해.
타인의 협조를 구하거나, 업무 R&R을 협의하거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와 같은 상황에서, 눈치가 빠르다는 건 상대의 의도를 잘 파악해서 머릿속에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대답하는 능력을 의미해. 이 눈치는 성격과도 연관이 있어 어느 정도 타고난 영역이지만, 노력으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야. 이 눈치가 완성되면 상대방이 말하기도 전에 어떤 말을 할지 예측할 수 있어서 대답도 빨리할 수 있어.
눈치가 없다고 큰 문제 있겠나? 라고 생각하는 동생들도 있을 것 같아 얘기하면, 관리자 역할을 하는 경우는 업무지시자의 의도 파악이 중요한데, 잘못된 판단을 가지고 업무를 배분하면 결과물이 나오고 나서 쓸 수가 없는 참사가 벌어지기도 해. 관리자가 왜 연봉을 많이 받는지 이해하겠지?
일잘러는 단순하다
일잘러는 단순하다는 공통점이 있어. 단순하다는 건 명확하고 구체적이라는 뜻과 같아.
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행동은, 미괄식 표현 / 장황하게 설명 / 전문용어 남용 / 같은 말 반복 등이 있어. 원래의 화법도 영향이 있겠지만 습관적으로 행동하게 되지. 회사에서는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건 같이 일하는 사람에게도 피해를 주는 행동이기 때문에 이런 동생들이 있다면 꼭 바꾸라고 얘기해주고 싶어.
업무를 판단할 때도 단순하게 하는 건 마찬가지야. 어떤 미션이 생겼을 때 목표까지 어떻게 하면 최적으로 갈 수 있을까 고민하고, 걸림돌이 되는 부분들은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바꾸는 행동을 보일 거야. 그렇게 빨리 끝내면 그 시간에 다른 업무를 진행해서 남들보다 몇 배의 결과물을 도출하지.
일잘러는 우선순위를 항상 조정한다
업무의 양과 기한을 고려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행동은 바쁜 업무일수록 아주 중요해. 하지만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의 사람은 동시에 여러 가지 업무를 하게 되면 많이 힘들어하게 되지. 하지만 업무가 많다는 건 인정을 받았단 뜻이고 잘만 수행하면 더 큰 인정을 받게 되기 때문에, 불평하기보단 어떻게 각 업무들을 일정과 완성도를 고려해서 추진할지를 고민하는 게 좋아. 다만 일이 몰렸을 때는 지시자에게 사전에 뒷 순위 업무의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하면 될 일이지. 상황은 실시간으로 바뀌기 때문에 처음에 정해둔 우선순위를 같이 바꾸지 않으면 불필요한 업무를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결론
일잘러로 인정받는다고 해서 당장은 좋은 부분은 없어. 실무자 때는 항상 일이 몰리고 피곤하지. 하지만 관리자로 들어서게 되면 큰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일잘러가 되지 않으면 욕먹는 상사 또는 능력 없는 선배가 될 뿐이야. 그때부터 시작한다고 해도 습관이 이미 배어있기 때문에 바꾸기 어려우니 동생들은 하루빨리 시작하도록 해.